우리꽃의 아름다움은 그 어떤 것으로도 제대로 표현하기란 어렵습니다.
있는 그대로의 자연만큼 아름다운 것은 없으니 말입니다.
다행히도 우리 마을은
사진을 전문으로 하시는 분들도 계셔서 더욱 공간이 아름답게 채색이 되곤 하지요.
하지만, 여기 모이신 분들 다 사진 전문가는 아닙니다.
따라서,
작품이 수려한 사진만을 엄선하여 대문사진을 게재하던 종전과는 달리
앞으로는 우리 회원님들 한 사람 한 사람 마음이 담긴 사진을 올리려 합니다.
꽃을 얼마나 잘 찍느냐 못 찍느냐로
우리꽃을 사랑하는 척도를 재는 건 아니라는 생각에서입니다.
대문을 장식한 꽃 사진이 다소 작품성이 떨어지더라도
우리가 서로 바라보는 소박한 마음만큼
고운 시선으로 바라본다면
진정 또 다른 숨은 아름다움을 발견해 낼 것입니다.
시골 마을,
자그마한 사립문 밀치고 들어서면
개망초, 쑥부쟁이 수수한 미소를 만나듯이....
2004年 8月 산야초/남치임
|
